[방우달의 봄내골 편지 210] 줄탁동시*啐啄同時
[방우달의 봄내골 편지 210] 줄탁동시*啐啄同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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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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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탁동시*啐啄同時

방우달 시집 <<행복 방정식, 詩로 풀다>> 중에서

                                                                방우달

 

나뭇잎 하나

지구를 등에 올려놓고

굴리고 있다

바람이

그걸

거들고 있다

잎들이 떠난

나무 한 그루

그걸 굽어보고 있다

 

* 줄탁동시(啐啄同時) :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어미 닭이 밖에서 쪼고 병아리가 안에서 쪼며 서로 도와야 일이 순조롭게 완성됨을 의미함. 즉, 생명이라는 가치는 내부적 역량과 외부적 환경이 적절히 조화돼 창조되는 것을 말함. 때가 있어 깨달아야 할 때 깨닫지 못하면 헛일이라는 뜻도 담겨 있음.

 

▷야탑(野塔) 방우달(方禹達) 시인은?

- 1952년 경북 영천 출생

- 1994년 7월 예총발행 '예술세계'로 등단.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 서울시에서 공직생활 34년 서기관 정년퇴직 후 2012년 3월 춘천으로 이주하여 시를 쓰며 자칭 ‘행복사냥꾼’ ‘도시자연인’ ‘호반산책자’로 은퇴생활을 즐김

- <글쓰기의 기본과 행복디자인>, <자서전 쓰기> 강의, 틈틈이 자원봉사

- 작품집으로 『보리꽃』 『나는 아침마다 다림질된다』 『풍선 플러스』

『참다운 배신은 아름답다』 『쬐끔만 더 우아하게』 등 21권의 시·단상·수필집 출간

- 다음 블로그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http://blog.daum.net/wdbang) 운영

- 네이버 밴드 ‘방우달의 시문학&인문학’ 운영(https://band.us/@wdbang)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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