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필의 생각대로 톡톡] 국가에 대한 마음
[하종필의 생각대로 톡톡] 국가에 대한 마음
  • 이슈인팩트
  • 승인 2022.02.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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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팩트 칼럼/하종필 수필가]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국가를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배웠다. 어느 국가, 어떤 국가인지도 모른 채 태어나면서부터 국가에 소속되어 버렸다.

개인으로서는 국인이고, 여러 사람이 모였을 때는 국민이라 한다. 그러면서 국가의 개념, 구성 요소에 대한 얘기들이 오간다.

국가는 일정한 영토와 국민으로 구성된다고. 그리고 그 국가는 봉건 사회의 국왕 중심이 아니라 국민이 주인이라는 식이다.

근대에 들어서서부터 국가주의, 국수주의라고 하는 사상이 이루어진다. 국가를 중심으로 모든 가치들이 모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국가라고 하는 것이 흥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한다. 흥하는 시기에는 주변 국가를 침략하여 그 국민과 영토를 복속시키고, 망하는 시기에는 자기가 소속된 국가를 잃어버리게 된다. 점령을 한 새로운 국가에 소속이 되든지 아니면 달아나서 자신을 받아 주는 나라에 소속되어야 한다. 이러다 보면 무국적, 이중 국적, 매국, 애국과 같은 복잡한 관계의 사람이 나오게 된다.

올림픽과 같은 국제 행사에서는 국가에 대한 마음들이 복잡해진다. 국가를 대표해서 나가는 선수를 격려해 주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다른 나라로 귀화해 버린 경우도 있고 내 나라로 귀화해 온 사람도 있다.

민족은 같은데 국가가 달라서 경쟁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작은 얽힘은 있겠지만 국가가 국민에게 해 주는 것, 국민이 국가를 위해 해 주는 것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개인과 집단들은 국가에 대한 마음을 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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