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필의 생각대로 톡톡]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아파보니
[하종필의 생각대로 톡톡]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아파보니
  • 이슈인팩트
  • 승인 2022.03.2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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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팩트 칼럼/하종필 수필가] 오래간만에 아파본다. 얼마 전에 콧물이 흐르더니 목 안이 간지러웠다. 콧물이 흐를 때는 휴대용 휴지를 한 봉지 가지고 쉴 새 없이 풀었다.

속에 있으면 찝찝하고 흐르면 금방 어딘가에 묻힐까봐 그랬다. 자고 나니 나아졌다. 그런데 이번에는 목안이 문제였다. 간질간질 하더니 기침이 가끔씩 났다. 이쯤 돼면 크게 번지는 바이러스라고 생각할 수밖에.

몇 명이 근무하는 사무실이다 보니 다른 직원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빨리 그 실체를 알고 싶었다. 그래서 가까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맡았다. 다행이도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신속항원) 결과 안내입니다. 귀하는 검사결과 음성이며 음성 판독지 발급은 본원 원무과로 문의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문자를 받았다. 기분은 좋다.

그러나 그 다음 몇 일 동안 앓고 나서 다시 검사를 받았다. 아니나 다를까. 예상한 대로였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로 확진되셨으므로 감염병 예방법 제41조 및 제43조 등에 따른 격리 대상임을 통지합니다.”

걱정스러운 일이다. 어찌해야 하나. 과연 나을 수 있을까? 4만 명이 되지 않는 산촌에서 하루에 200여명이 발생하고 전국에서도 60만 명이 발생하는 시대에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어느 나라에서 시작했느니, 누구 때문에 걸렸다느니 할 필요가 없다. 누구라도 걸릴 수 있는 시대다. 다만 잘 나아서 다시 아름다운 삶을 살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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