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장 검찰송치 왜? 최정우 회장 사과했던 ‘하청노동자 사망’ 책임 물어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검찰송치 왜? 최정우 회장 사과했던 ‘하청노동자 사망’ 책임 물어
  • 황인국 기자
  • 승인 2022.04.0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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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포스코센터 전경.(사진출처=포스코)
서울 포스코센터 전경.(사진출처=포스코)

[이슈인팩트]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하청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포항제철소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사법처리가 진행될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31일 한겨레에 따르면 노동부는 포철소장을 원청인 포철이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했다.

앞서 노동부 포항지청은 지난 1월2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포스코 3코크스 공장 스팀배관 보온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노동자 ㄱ씨가 석탄운반차량인 ‘장입차’와 공장 설비 사이에 끼어 숨진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해당 사고로 당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 사고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사고조사와 안전책 마련을 약속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사과문에서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인해 희생된 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재발방지 및 보상 등 후속 조치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번 조치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장과 포스코 법인, 하청업체 대표와 법인 등 원하청 관계자들을 산업안전보건법의 안전조치의무위반치사 혐의가 가장 큰 이유로 풀이된다.

한겨레 보도는 당시 사고 직후 포스코는 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내놓으며 언론 등을 통해 ‘하청업체가 사전 승인 없이 해당 장소에서 작업했다’고 주장했으나 노동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파악한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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