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이재명.안철수’ 동시 출격...거물급 정치인 등판 판 커져
6·1 지방선거 ‘이재명.안철수’ 동시 출격...거물급 정치인 등판 판 커져
  • 이준 기자
  • 승인 2022.05.0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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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였던 두 후보 이재명은 인천 계양을, 안철수는 분당 갑
6.1 지방선거에 출마를 예고한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안철수 인수위 위원장.(사진=연합뉴스)
6.1 지방선거에 출마를 예고한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안철수 인수위 위원장.(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최근까지 대권을 노린 대선후보두 사람이 이재명과 안철수가 이번 지방선거에 걱정과 기대감 속에 등판을 앞두고 있다. 선거 승리로 성공할 경우 향후 당권과 다가올 차기 대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으나 반대의 경우 정치적 위상 추락이 예상 돼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전격 출마한다.

민주당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전 지사를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로 공천하기로 의결했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계양을은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지역구다.

고 수석대변인은 “최근 지도부가 이 전 지사에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직접 출마해줄 것을 요청했고, 그에 대해 이 전 지사도 동의했다”며 “계양을에 출마하는 동시에 선대위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출마 요청에 대해 이 전 지사가 '이번 선거에 직접 출전해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그간의 소통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전 지사는 오는 11일 열리는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3·9 대선에서 패배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다시 정치 일선으로 복귀하게 됐다.

여기에 또다른 거물급 정치인인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오는 6일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 위원장은 경기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으며 6일 오후 인수위의 마지막 공식행사인 수원지역 순회 국민보고회를 마친 뒤 보궐선거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 분당갑은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자리다.

19·20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2017년 19대 대선 출마 직전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안 위원장으로서는 5년 만에 원내 재입성을 노리게 되는 셈이다.

안 위원장이 원내 진출에 성공한다면 향후 당권 도전 등에서 유리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이번 분당갑 보선은 여권 내 권력 지형의 변수로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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