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팩트 칼럼/하종필 수필가] 선거가 끝나자 바로 다음 날부터 길거리의 현수막에서 아름다운 모습들을 보게 된다. 당선한 사람은 당연히 인사를 하는 것이고 떨어진 사람들이 그동안 성원해준데 대해 고맙다는 인사들을 한다. 떨어뜨린 사람들이 미울 텐데도 그런 표현을 드러내지 않는다.
선거에서 3번 떨어지고도 끊임없이 주민들과 소통하신 분은 군수가 되었고 젊은 나이에 선거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시고 나서 길거리에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한 사람은 도의원이 되었다.
그들이 좋은 결과를 이루어 참 보기 좋았다. 지역에서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를 갖추어야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몇 년마다 선거는 되풀이 된다. 이겼다고 우쭐거릴 필요도, 떨어졌다고 기 죽을 필요가 없다. 자신을 낮추고 고마워하는 사람, 끊임없이 주민과 소통하고 봉사하는 사람을 유권자들은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소중한 한 표를 밀어준다. 낙선과 당선은 손바닥 뒤집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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