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SNS 시대 슬기로운 휴대폰 활용법
[데스크칼럼] SNS 시대 슬기로운 휴대폰 활용법
  • 이완재 기자
  • 승인 2022.06.13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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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재 이슈인팩트 발행인 겸 대표기자
이완재 이슈인팩트 발행인 겸 대표기자

[이슈인팩트 칼럼/ 이완재의 촌철직언]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휴대폰의 대중화로 일상의 풍경이 많이 바뀌었다. 휴대폰 하나로 기본적인 통화는 물론 각종 검색과 동영상 시청, 게임, 금융 결제 등 못하는 게 없는 세상이다.

휴대폰이 빠르게 보급되며 SNS(Social Network Service) 시대가 정착된 것이다. SNS시대란 글자그대로 온라인을 통한 사람들의 관계망을 뜻한다. 이 속에서 온갖 정보 전달과 교류, 감정의 소통 등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한국인의 경우 휴대폰 의존도가 세계적으로 상위권에 든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우리 생활에 끼치는 휴대폰의 순기능 못지않게 역기능 또한 심각하다. 알게 모르게 휴대폰의 폐해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빨라진 소통술에 기댄 신중함의 결여와 가벼움에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그중 눈에 띄게 두드러진 것이 카톡이라 불리는 대화 메신저인 카카오톡 문제다. 한 통계를 보니 2021년 4분기 기준 우리 국민 4681만여 명이 카톡 사용자로 드러났다. 사실상 국민 10명 중 9명이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로 군림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카톡을 거의 사용하고 있으니 한국인의 일상과 사회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셈이다. 일부 특정 국가가 한국인의 인적정보를 이 카톡을 통해 확보하고 있어 유사시 통제 수단으로 악용할 수 있다는 음모론까지 등장했다.

필자도 카톡을 활용한다. 이런저런 만남과 인연에 얽혀 단체 카톡만도 네 다섯 개를 유지중이다. 그나마도 최소한으로 줄인 것이다. 꼭 필요한 정보 교류와 인사 외에도 불필요한 문자나 동영상 등 여과없이 들어오는 내용도 부지기수다. 가끔 취약한 밤 시간대나 새벽에 뜬금없는 문자가 들어와 난감할 때도 있다. 카톡 외에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까지 치면 시달림을 넘어선 공해가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쉽게 차단이나 손절을 못하는 것은 나름 친밀한 관계에 놓인 사람들과의 대화방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주변에 기본적인 문자기능만 남기고 카톡을 사용하지 않는 이들도 꽤 있다. 일종의 소극적인 휴대폰 활용법으로 살짝 불편한 부분을 감수하면서 자신을 지키는 것이다. 그 용기가 십분 이해됨과 동시에 부럽다.

모든 제도와 시스템, 편리기능에는 동전의 양면처럼 일정 부분 폐해와 역기능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 휴대폰의 이런저런 폐해 역시 따지고 보면 과유불급(過猶不及)과 오용(誤用)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카톡 사용에 더더욱 기본적인 예절과 룰을 지켜야 한다. 그것이 스마트폰의 스마트한 사용, 공공의 안녕과 평화를 지키는 필수적 안전고리다.

결국 문명의 이기(利器)를 효과적으로 누리기 위한 기본적인 전제는 제대로 된 사람의 인성과 소양이다. 휴대폰도 잘 쓰면 보약(補藥)이고, 반대라면 독약(毒藥)이다.

"오늘 당신의 휴대폰은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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