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대 횡령사태 우리은행, 금감원 검사 연장...행장 등 CEO 직접수사 가능성도
600억대 횡령사태 우리은행, 금감원 검사 연장...행장 등 CEO 직접수사 가능성도
  • 김유원 기자
  • 승인 2022.06.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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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4월 횡령사고 보고받은 후 두 달새 총 4번째 연장 ‘종합검사’ 수준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사진=우리은행)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사진=우리은행)

[이슈인팩트] 본점 내부 직원에 의한 600억대 횡령사태로 이미지를 크게 실추한 우리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수시검사가 또 다시 연장된다. 이례적으로 두 달간 진행되는 검사로 종합검사 수준이다. 상황에 따라 행장 등 최고 경영자에 대한 서면질의 및 직접 수사 또한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금감원 및 금융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당초 오늘(14일) 종료 예정이었던 우리은행 수시 검사 일정을 2주 가량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금감원은 4월 말 우리은행에서 횡령 사고를 보고 받은 뒤, 우리은행 본점에 대한 수시 검사에 착수한 이래 총 4차례 검사를 연장하고 있다. 금융계 안팎으로 종합 검사 수준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금융감독원의 600억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한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를 이달 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금감원은 이달 내 검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번에 검사 연장은 범행 기간이 워낙 길었고, 추가 횡령 혐의까지 받은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금감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수시 검사만을 진행한 상태로 사고의 책임을 물어 행장 및 회장에 대한 직접 수사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보면 상황에 따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서면 질의를 포함한 직접 검사를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한편 회삿돈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직원과 공범인 동생은 지난 24일 구속기소 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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