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PICK] 완도 실종가족 ‘타살혐의 없어’ 온 가족 죽음 선택 이유는?
[이슈 PICK] 완도 실종가족 ‘타살혐의 없어’ 온 가족 죽음 선택 이유는?
  • 윤우란 기자
  • 승인 2022.06.30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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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대조 결과 일치…경찰, 부검 통해 정확한 사인 규명
지난 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경찰이 10m 바닷속에 잠겨있는 조유나(10)양 가족의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경찰은 실종된 조양의 가족과 차량을 찾기 위해 수중 수색하다 전날 가두리양식장 아래에 잠겨있는 차량을 발견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경찰이 10m 바닷속에 잠겨있는 조유나(10)양 가족의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경찰은 실종된 조양의 가족과 차량을 찾기 위해 수중 수색하다 전날 가두리양식장 아래에 잠겨있는 차량을 발견했다.(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인양된 조유나(10) 양 가족 승용차 속 시신의 신원이 모두 확인된 가운데 이들이 죽음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죽음 직전 휴대폰 검색어에 비트코인 루나코인과 완도앞바다 조류 등이 검색된 점에 착안해 죽음의 원인에 앞선 루나 사태가 연관돼 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추정되고 있다.

지난 29일 이 사건을 조사중인 광주경찰청은 이들에 대한 지문 대조 결과 인양한 시신 3구가 조 양과 그 부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 양의 어머니와 아버지 지문이 차례로 확인됐고, 조 양도 미아방지 사전 지문이 등록돼 있어 신원확인이 가능했다.

경찰은 지문 대조 전 시신들의 옷차림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조 양 가족의 마지막 모습과 같은 점, 성별, 연령대 등을 토대로 동일인으로 추정했다.

또 인양한 시신을 광주로 옮겨 검시한 결과 타살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 20분께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앞바다에서 조 양 아버지 조모(36)씨 소유의 아우디 A6 승용차를 인양했다.

운전석에서는 조 양의 아버지가, 뒷좌석에서는 조 양의 어머니와 조 양의 시신이 발견됐다.

조 양 부모는 지난달 17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5월 19일∼6월 15일까지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냈다.

그러나 제주가 아닌 완도의 한 펜션에 5월 24일부터 묵었고 5월 30일 오후 11시께 승용차로 펜션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결국 경찰은 지난 28일 오후 송곡항 앞바다에서 조 양 가족의 승용차 부품과 차량을 잇달아 발견했다.

이어 마지막 행적이 발견된 지 29일 만이자 신고 7일 만인 29일 오전 차량을 인양해 시신을 발견하고 신원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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