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자유한국당 입당 ‘현실정치 재등판’ 오세훈 정치 시동
오세훈 자유한국당 입당 ‘현실정치 재등판’ 오세훈 정치 시동
  • 이준 기자
  • 승인 2018.11.2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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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 “문재인 정부 폭주 막겠다”
사진출처=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사진출처=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이슈인팩트=이준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9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고 현실정치 재시동을 알렸다. 2011년 서울시장 재임 시절 무상급시 논란으로 주민투표까지 가는 오명 끝에 공식 현실정치를 떠난지 7년여만이다. 정치권에서는 오 시장이 자유한국당 복당을 통해 당 대표는 물론 향후 대권에 대한 오세훈식 정치를 본격적으로 펼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오 전 서울시장은 29일 입당서를 제출하고 국회에서 간단한 입당식을 갖고 “보수 단일대오 형성에 미력이나마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른바 ‘태극기세력’까지 아우르는 보수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폭주를 막기 위해 보수 단일대오 형성에 기여하는 마음으로 입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 전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며 시작된 주말 ‘태극기집회’를 가리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처음에 분명하게 다른 입장을 견지하고 시작된 모임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현 정부의 무능과 폭주를 우려하고 견제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집회에 참여하는 분들이 늘었다”면서 “이제 그런 분들이 다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의 충정을 생각해서 걱정과 우려를 담아낼 수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앞으로 전당대회와 총선을 앞두고 친박(박근혜)이다, 비박이다, 잔류파다, 복당파다, 갈래를 만들어서 고비마다 스스로 국민의 우려와 걱정을 자초하는 일은 스스로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사진출처=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오 전 시장은 신설되는 미래비전특위의 위원장을 맡아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차별화된 성장 전략 등을 수립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세훈 전 시장은 16대 국회의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오 전 시장은 당내 소장개혁파로 활동하다 33대·34대 서울시장을 지냈다.

서울시장 시절인 2011년 6월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으로 서울시장직에서 사퇴해 당 안팎으로 논란을 빚었다. 당시 오 전 시장은 2011년 6월 초등학교 무상급식 전면 확대 여부에 대해 시장직을 걸고 주민투표를 추진했지만, 시민들이 투표 자체를 거부하면서 투표율 미달로 아예 개표를 하지 못했고, 오 전 시장은 이 일로 결국 약속대로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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