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PICK] 켄타우로스 확산 우려 국내 첫 발생…“전파력 강한 코로나 변이”
[이슈 PICK] 켄타우로스 확산 우려 국내 첫 발생…“전파력 강한 코로나 변이”
  • 윤우란 기자
  • 승인 2022.07.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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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9196명을 기록한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서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9196명을 기록한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서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14일 한국에 퍼진 것으로 확인된 코로나19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가 기존 오미크론 하위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나며 경계령이 내려졌다.

지금까지 나온 어떤 변이보다 강력한 전염력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해외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가디언과 타임 등에 따르면 많은 바이러스학자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2.75, 켄타우로스가 기존 변이보다 전염력이 훨씬 더 강해 이전 확산세를 능가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최근 보고서에서 켄타우로스는 5월 초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영국, 미국, 호주, 독일, 캐나다 등 총 11개국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날 네덜란드에서도 켄타우로스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 사례를 포함하면 이 변이는 이미 13개국에 퍼진 셈이다.

특히 켄타우로스는 여러 국가에서 기존에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꼽혔던 BA.5 변이보다 더 빠르게 확산하면서 새로운 지배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이에 ECDC는 지난 7일 켄타우로스를 모니터링 대상으로 지정했고, 세계보건기구(WHO)도 이 변이에 대한 정밀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백신이 여전히 최선의 방어 수단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새로운 변이 출현에 대비해 바이러스를 지속해서 감시·추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일명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코로나19 BA.2.75 변이의 이름을 지은 것은 평범한 트위터 이용자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로 코로나19 관련 소식을 공유해온 제이비어 오스탈레는 지난 1일 "내가 막 BA.2.75 변이에 은하의 이름을 붙였다. 새 이름은 켄타우로스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켄타우로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마로 은하의 이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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