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이준석 차기 당대표 1위? 코미디 같은 국힘당
[데스크칼럼] 이준석 차기 당대표 1위? 코미디 같은 국힘당
  • 이완재 기자
  • 승인 2022.07.2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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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재 이슈인팩트 발행인 겸 대표기자
이완재 발행인 겸 대표기자

[이슈인팩트/ 이완재의 촌철직언] 집권당 국민의힘의 내홍이 길어지는 모습이다. 좀처럼 쉽게 수습 될 기미가 안보인다. 취임 2개월 된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 급락과 함께 국민의힘 지지율도 추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국힘당이 흔들린 것은 이준석 당 대표가 성상납 의혹으로 당 윤리위로부터 팽(烹) 당한 시점과 맞닿아 있다. 윤리위의 당원권 정지 6개월이 결정된 이후 이 대표는 사실상 당 대표 지위를 잃었다. 이후 전국을 돌며 와신상담 하는 모습이다. 전국을 잠행하듯 돌며 윤핵관 의원들의 지역구를 중심으로 관계자와 접촉한다는 소식만 들려온다. 정치 전면 재등장을 위한 모종의 전략수립에 들어간 모양새다. 정치권 안팎으로 이 대표가 조만간 윤핵관과 윤석열 정부의 은밀한 약점을 건드리며 정치 재기를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 돌고 있다.

그 사이 당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 대표 직무 대행체제로 돌입했으나 이 역시 시원치 않다. 윤핵관 실세 중 한 명인 권 대표 대행이 청와대 직원 사적채용 논란에 휩싸이며 삐걱대고 있다. 브러더로 불리는 장제원 의원과의 권력 다툼양상까지 노출하며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지지율 조사에서 이준석 대표가 또 다시 1위 후보로 나오고 있다. 코미디가 따로 없다.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로 도덕성과 권위가 실추된 인물이 내쫓긴 자리에 또다시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일부 언론은 이같은 현실을 '아이러니'로 표현했다.

2위권 후보 안철수 의원 등 주요 당 대표 주자를 큰 지지율 차로 따돌리고 있다. 어부지리로 집권만 했지 정작 뚜렷한 대표 주자 하나 마땅치 않은 당의 열악한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다름아닌 인물난에 처한 모습이다. 아니면 당 윤리위의 이준석 대표에 대한 중징계가 오판이었음을 보여주는 반증이기도 하다.

갈 길 먼 국힘당이 사공은 많고 당을 이끌 선장이 될 만한 적임자는 없는 현실을 어떻게 극복하고 난국을 타개할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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