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시공 강남 일원동 신축아파트 대리석 낙하 사고...엘리베이터 소음 등 부실 논란
현대건설 시공 강남 일원동 신축아파트 대리석 낙하 사고...엘리베이터 소음 등 부실 논란
  • 이완재 기자
  • 승인 2022.08.0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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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디에치자이개포 신축 아파트서…30㎏ 대리석 5m 아래로 낙하 아찔했던 순간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 개포 아파트 내 한 동 건물에서 대리석 내벽이 떨어져 나와 바닥에 부서져 있는 모습.(사진=네이버 카페 및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 개포 아파트 내 한 동 건물에서 대리석 내벽이 떨어져 나와 바닥에 부서져 있는 모습.(사진=네이버 카페 및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슈인팩트] 서울 강남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벽면에 붙어있던 대리석 마감재가 4~5m 높이에서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져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아파트는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소재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대단지 신축 아파트로 입주 1년 여만에 사고가 발생했고, 앞서 엘리베이터 소음 논란으로도 문제가 된 아파트다.

다행이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대형건설사가 시공한 대단지 아파트라는 차원에서 불안감과 함께 논란이 예상된다.

2일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10시경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 아파트 한 동 내부 1층 높이의 벽면에 설치한 대리석 마감재 벽타일 4장이 떨어져 있다는 입주민 신고가 관리사무소에 접수됐다. 해당 타일의 장당 무게는 약 30㎏으로 알려졌다.

타일은 입주민이 지나다니는 지하 2층 공용 공간으로 수직 낙하해 산산조각이 났다. 사고 상황이 담긴 사진에는 떨어진 대리석 마감재들이 바닥에 산산조각난 채 흩어진 모습이 담겨 당시의 아찔했던 상황을 짐자케 한다.

해당 동을 시공한 현대건설 측은 복수의 언론을 통ㅇ해 “현재 입주자 대표 측과 AS를 담당하는 CS팀, 시공한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모여 사고 원인과 향후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아파트는 현대건설(지분 40%)과 GS건설(지분 33%), 그리고 현대엔지니어링(지분 27%)이 공동으로 사들여 재건축한 아파트로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5개 동, 총 1996가구 규모다. 3.3㎡당 분양가는 4100만 원대였고, 지난해 7월 입주를 시작했다.

이 아파트는 앞서 엘리베이터 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입주민이 많아 현대건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등 부실 시공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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