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발사...성공적 궤도 안착하면 달 탐사 세계 7번째 국가
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발사...성공적 궤도 안착하면 달 탐사 세계 7번째 국가
  • 이준 기자
  • 승인 2022.08.0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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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 발사 장면.(사진=연합뉴스)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 발사 장면.(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한국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 오늘 오전 8시 8분에 발사됐다. 앞으로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하면 발사 성공이 이뤄진다.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달로 향하는 5개월간의 여정을 5일(한국시간) 시작한다.

다누리가 이날 발사부터 올해 말 목표 궤도 안착까지 까다로운 항행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우리나라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에 이어 달 탐사를 하는 세계 7번째 나라로 우주 강국의 지위를 굳히게 된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다누리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 8분)께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 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다누리는 이날 발사 40분 이후에 지구 표면에서 약 1천656㎞ 떨어진 지점에서 발사체와 분리되며, 그 때부터 정해진 궤적을 따라 이동하도록 계획돼 있다. 지상국과 처음 교신하는 것은 발사 1시간 이후로 예정돼 있다.

다누리는 지구에서 약 38만km 떨어진 달로 곧장 가지 않고 일단 태양 쪽의 먼 우주로 가서 최대 156만km까지 거리를 벌렸다가, 나비 모양, 혹은 '∞' 꼴의 궤적을 그리면서 다시 지구 쪽으로 돌아와서 달에 접근할 예정이다.

한편 과기부와 항우연은 작년 말부터 심우주지상안테나 개발과 미 항공우주국(NASA)과의 협력을 통한 달 전이 궤적 상세설계 완료 등 발사를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해 왔다.

우리 정부가 2016년부터 올해 12월까지 다누리 사업에 투자한 돈은 약 2천36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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