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리스크 또 터져...野 ‘김건희 특검’ 추진 현실화 될까?
김건희 리스크 또 터져...野 ‘김건희 특검’ 추진 현실화 될까?
  • 이완재 기자
  • 승인 2022.08.2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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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윤석열 정부 시작부터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김건희 리스크가 또 터져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외비’ 일정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을 통해 유출된 것이다.

24일 팬클럽 ‘건희사랑’ 페이스북에는 한 사용자가 “공지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26일 12시 방문입니다. 많은 참석, 홍보 부탁드린다”는 댓글을 올렸다. 이어 “공용주차장으로 오세요”라며 집결 장소까지 기재됐다.

방문 일시와 장소가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이다.

통상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경호상 이유로, 행사 종료까지 일정 자체가 대외비(경호엠바고)에 부쳐진다.

출입기자단에 경호엠바고 조건으로 사전공지된 개괄적인 '대구 방문' 일정보다도 세부적인 동선이 팬클럽 채널에서 사실상 공개된 것이어서 경호 및 보안상 논란이 예상된다. 더구나 재래시장 방문은 그 자체가 사전 예고되지 않았다.

앞서 해당 팬클럽은 사진유출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

김 여사는 지난 5월 27∼28일 연이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을 방문했고, 관련 사진이 '건희사랑'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이례적인 경로로 보안 구역 내 사진이 외부로 유출된 만큼, 이를 촬영하고 배포한 사람이 누구인지 등을 놓고 논란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경호처를 통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파악해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거듭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윤석열 대통령 일정이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을 통해 유출된 것과 관련, “대통령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국기문란 사고”라고 비판했다.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이 일정을 대체 어떻게 관리하는 것인지 참담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대변인은 “대통령실의 무능을 넘어 윤석열 정부의 국정이 책임지는 사람 없이 굴러가고 있는 것 아닌가 의문을 제기한다”면서 “고작 석 달 된 정부에서 벌써 국기문란과 국정농단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특검을 당 차원에서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실화될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이와관련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진성준 의원은 24일 일부 강경파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검법을 발의한 것을 두고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한 공감대는 광범위하다”고 말해 현실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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