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논문 표절 논란] 범학계 국민검증단 “김건희 논문 표절 넘어 위조”
[김건희 논문 표절 논란] 범학계 국민검증단 “김건희 논문 표절 넘어 위조”
  • 이완재 기자
  • 승인 2022.09.0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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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범학계 국민검증단 학술단체가 아닌 정치 단체” 일축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 14개 단체로 이뤄진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검증단) 관계자들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보고회를 열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과 학술지 게재논문 3편이 모두 표절에 해당한다는 자체 검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 14개 단체로 이뤄진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검증단) 관계자들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보고회를 열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과 학술지 게재논문 3편이 모두 표절에 해당한다는 자체 검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6일 전국 14개 교수·학술단체가 모인 범학계국민검증단이 김 여사의 국민대 논문에 대해 표절을 넘어 위조 수준이라는 결과를 냈다. 이는 김건희 여사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과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3편이 모두 표절에 해당한다는 교수·학술단체의 주장이어서 주목된다. 국민의힘 측은 이날 검증단의 주장에 대해 "학술단체가 아닌 정치단체"라며 의미를 일축했다.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의혹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검증단)’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보고회와 기자회견을 열어 “교수단체와 관련 전공자들이 김 여사의 논문을 검증한 결과 이론의 여지 없이 모든 논문이 표절의 집합체이며, 그 수준 또한 학위논문이라고 인정할 수 없는 것임을 분명히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증단은 “김 여사가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작성한 논문 4편에서 광범위한 표절 정황이 확인됐다”면서 “(김 여사의 논문은) 점집 홈페이지와 사주팔자 블로그 등 상식 밖의 자료를 무단 사용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검증단은 구체적인 검증 사례로 김 여사가 지난 2008년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라는 논문 일부가 “점집 홈페이지와 사주팔자 블로그, ‘해피캠퍼스’와 같은 지식거래 사이트 등 상식 밖의 자료를 출처 명기 없이 무단 사용” 했다고 주장했다.

검증단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대가 김 여사의 논문 4편이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재조사 결과를 철회하고, 재조사위원회 위원 명단과 최종보고서를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또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도 후속 조치에 나서라고 요청했다.

또 검증단은 숙명여대에서 조사 중인 김 여사의 석사학위 논문도 검증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6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표절 의혹과 관련, 자체 검증 결과를 발표한 단체들에 대해 “학술단체가 아닌 정치 단체”라며 “국민 기만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흡사 검증단은 명칭 등에서 학계를 대표하여 해당 검증이 학술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내실을 들여다보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정치 단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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