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국당 새 원내대표 등극...김무성 비박계 ‘흔들’
나경원 한국당 새 원내대표 등극...김무성 비박계 ‘흔들’
  • 이준 기자
  • 승인 2018.12.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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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표차’로 선출...한국당 최초 여성 원내대표
11일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나경원 의원.(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11일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나경원 의원.(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나경원 의원이 자유한국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상대 경쟁자와 압도적 표차로 원내대표로 선출된 나 의원은 한국당 창당 이래 최초의 여성 원내대표라는 타이틀도 동시에 거머쥐었다. 또한 선거과정에서 정진석 의원 중심의 친박계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는데 성공하며 김무성계 비박계 의원의 위축을 알렸다.

11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수도권 4선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이 당선됐다

나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총 투표수 103표 중 68표를 얻어 당선됐다. 정책위의장에는 나 의원과 짝을 이룬 재선의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이 선출됐다.

이날 경쟁후보였던 비박·복당파 김학용(원내대표)-김종석(정책위의장) 후보는 35표를 받는 데 그쳤다.

나 신임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친박·잔류파의 지지를 얻었다. 2016년, 2017년 도전에 이어 삼수 끝에 원내대표에 올랐다.

나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가진 소감에서 “우리 당이 더 이상 예전의 계파 프레임, 과거에 갇히지 않고 미래를 선택했고, 선거표 수 결과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통합의 단초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나 의원의 선출 배경에는 친박계의 결속이 주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범 친박계 의원들이 복당파나 중도파에게 다시 원내대표 자리를 내주지 않겠다는 위기감이 작동해 비박계 좌장 김무성 의원이 민 김학용 의원을 제치고 나경원 의원에게 손을 들어줬다는 것이 중론이다.

신임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제 당내 계파갈등 봉합과 국회에선 선거구제, 유치원3법 등의 현안을 과제로 안게 됐다. 한편 나 의원의 러닝메이트인 재선의 정용기 의원은 신임 정책위의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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