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일양약품 대표 '코로나 치료제 주가조작 의혹'에 고개숙여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 '코로나 치료제 주가조작 의혹'에 고개숙여
  • 장해순 기자
  • 승인 2022.10.21 12: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이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산하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모습.(사진=연합뉴스)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이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산하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모습.(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가 자사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왜곡 발표해 주가를 띄웠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김 대표는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입장을 요구하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요구에 "일단 사회적 물의가 일어난 데 대해 대표로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일양약품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보도 이후 일양약품 주가가 1만9천700원에서 10만6천500원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가가 오른 시점에 오너 일가 4명이 8만2천 주를 매도했는데, 이는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주가를 올린 것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1년 전부터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사안이다"며 "일부 소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초기 치료제 효능을 강조한 보도자료를 내는 제약사들의 행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김 대표는 "국내 제약회사들이 자본이 없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위급한 상황에서 라이센싱 아웃을 위해 파트너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일양약품은 10년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항바이러스 연구만 집중하고 있다"며 "이런 물의가 일어난 데 대해서는 사과 말씀드리지만, 지속해서 신약 개발을 위해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코로나19 치료제의 효과를 왜곡 발표해 주가를 띄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일양약품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