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회장 겹악재 '리더십 흔들' 사실상 3연임 불투명
손태승 우리금융회장 겹악재 '리더십 흔들' 사실상 3연임 불투명
  • 김유원 기자
  • 승인 2022.11.2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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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 횡령사고 금감원 징계 가능성.라임사태 중징계도
손태승 회장.(사진=우리종합금융)
손태승 회장.(사진=우리종합금융)

[이슈인팩트] 손태승 우리금융회장이 지난 4월 발생한 우리은행 700억원 횡령 사고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징계의견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은 앞서 금융 당국으로부터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중징계(문책경고)까지 받아 리더십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손 회장은 금융위가 지난 2019년 라임 사태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그에게 문책경고 상당의 중징계를 처분함으로써 3년간 금융회사 취업제한에 따라 내년 3월 연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24일 파이낸셜뉴스 및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을 포함한 전현직 임직원을 징계에 포함하는 검사의견서를 우리은행에 내려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최근 손 회장을 포함한 우리은행 전현직 임원을 본 검사 대상으로 한다는 내용의 검사의견서를 우리은행에 내려 보냈다.

이에 금감원 측은 “계속 검토했던 사항으로 다만 제재 수준이나 시점을 특정하긴 힘들다”는 입장도 전했다.

이번 사고는 개인적인 일탈에 해당되지만 금감원 은행 내부통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재발방치 차원에 최고경영자에 대한 징계를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에 대한 제재안이 금감원 검사의견서를 바탕으로 확정되면 손 회장은 다시 한 번 제재심 등 공식 제재 절차를 밟게 된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24일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손태승 회장과 임직원 등에 내린 금융당국의 제재 관련 대응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사회 소속 사외이사들은 손 회장이 중징계(문책경고)를 받은 상황에서 회사 대응방향 논의와 향후 손 회장의 지배구조 및 거등 종합적인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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