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팩트] LG유플러스가 사이버공격을 받아 일부 고객의 요금제가 원치 않게 변경되는 등 고객 불편 현상이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사이버공격이 발생한 3일만에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될 전망이다.
15일 LG유플러스 및 업계에 따르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일부 가입자들이 사이버 공격을 당해 고가 요금제로 자동 변경되는 일이 발생했다
사이버 공격으로 실제 LG유플러스 일부 가입자는 9만5000원짜리 요금제가 갑자기 13만원 요금제로 변경된다는 문자를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해 LG유플러스 측은 복수의 언론을 통해 “지난 12일 외부 사이버공격을 받아 일부 고객의 요금제 정보가 바뀐 것을 확인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한 상태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에 해킹당한 고객 정보는 SNS나 포털 등 외부에서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 것으로 전해져 추가적인 고객의 피해발생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회사에 따르면 고객 데이터베이스(DB)에 해커가 침입해 정보를 탈취한 것이 아니라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유추 가능한 로그인 정보를 여러 패턴으로 반복 입력해 회원 페이지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사이버 공격을 당한 홈페이지와 앱을 중심으로 전산을 복구중이다. 하지만 복구 과정에서 현재 홈페이지와 앱에서 요금제 변경이 불가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유플러스닷컴을 통해 일부 고객의 계정으로 로그인 후 요금제가 변경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해당 계정 정보는 SNS나 포털 등 외부에서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며, 당사는 인지 즉시 고객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현상에 대해 기술적으로 빠르게 대응해 고객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