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 피살 추모 물결...'의료진 안전' 공론화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 피살 추모 물결...'의료진 안전' 공론화
  • 윤우란 기자
  • 승인 2019.01.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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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국민청원 청원글 캡처
참고사진=국민청원 청원글 캡처

[이슈인팩트 윤우란 기자] 진료 도중 정신병 치료중인 환자로부터 피살 당한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47)를 향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의료계는 물론 사회적으로 비통한 한 젊은 의사의 죽음에 안타까운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 또 안전에 사각지대로 내몰린 의료진의 안전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며 이를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글까지 등장했다.

새해 벽두 지난 1일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진료실에서 상담하던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와 관련 의료계에선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진료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2일 장례식이 마무리되는 기간을 포함해 이달 15일까지를 추모기간으로 정하며 고인의 죽음을 추모한다.

임 교수의 안타까운 희생에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의료진의 안전을 보장해달라’는 청원이 잇따라 올라와 공감을 넓히고 있다. 청원인은 “병원에 종사하는 의사 등 종사자들과 환자의 안전을 위해 병원에서 벌어지는 폭력 및 범죄로부터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장치를 구비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고 임 교수를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박모(30)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2일 진행된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박 씨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44분경 서울 강북삼성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진료를 받던 중 의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상담실에서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고, 故 임세원 교수가 도망치자 따라가 3층 진료 접수실 근처 복도에서 가슴 부위를 수차례 찔렀다.

박씨는 범행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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