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또 고객정보 유출…이번엔 18만명 대량 유출 '고객관리 허술' 논란
LG유플러스 또 고객정보 유출…이번엔 18만명 대량 유출 '고객관리 허술' 논란
  • 원용균 기자
  • 승인 2023.01.1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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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팩트] LG유플러스 고객 18만명의 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유출 경위를 수사중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에도 고객정보 유출 사례가 있었지만 또다시 대량 고객 정보 유출에 직면하며 고객관리에 허술함을 노출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0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일부 고객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인지했다"며 "소중한 정보가 부적절하게 이용될 수 있으니 유의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개인 정보가 유출된 고객 수는 18만명이다.

유출된 정보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이 포함됐다. 납부와 관련한 금융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는 게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하고 이튿날 경찰 사이버수사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수사를 의뢰했다.

유출 사실 인지와 공개에 일주일 가량 간격이 벌어진 데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불명확한 데이터를 확인하고 고객을 특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에게 문자, 이메일 등을 통해 고지하고 있다. 회사 홈페이지에서도 정보 유출 여부를 조회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고객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추후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등 고객 정보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조사 결과에 따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작년 12월 15일에도 LG유플러스는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일부 가입자들이 사이버 공격을 당해 일부 고객들의 요금제가 고가 요금제로 자동 변경되는 일이 발생하며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전

당시 사이버 공격으로 실제 LG유플러스 일부 가입자는 9만5000원짜리 요금제가 갑자기 13만원 요금제로 변경된다는 문자를 받는 등 피해를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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