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채용 면접 춤 노래 시켜...지원자 외모평가까지 ‘신종 갑질’ 물의
신협 채용 면접 춤 노래 시켜...지원자 외모평가까지 ‘신종 갑질’ 물의
  • 김유원 기자
  • 승인 2023.01.1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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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협중앙회
사진=신협중앙회

 

[이슈인팩트] 신협협동조합 신규직원 면접 과정에서 여성 면접자에게 춤과 노래 등을 시키고 지원자의 외모를 평가하는 등의 신종 갑질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11일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 지역 한 신협 신규직원 최종 면접에 참여한 여성 응시자 A씨는 면접위원들로부터 “키가 몇인지”, “○○과라서 예쁘네” 등 직무와 관계없는 외모 평가 발언을 들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또한 사전동의 없이 면접 중인 A씨의 모습을 촬영했으며 “○○과면 끼 좀 있겠네”, “춤 좀 춰봐”라며 노래와 춤도 강요했다고 밝혔다.

면접자 A씨는 입사 후 보여주겠다며 완곡히 거절했지만 결국 핀잔만 들어야 했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이날 신협 측에 재발 대책을 수립하라고 권고했다.

인권위는 해당 신협 면접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직무와 관계없는 질문이 차별적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신협 이사장에게 채용 지침 보완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권고했다.

신협 측은 이와 관련 복수의 언론을 통해 "앞으로 면접 위원외 외부 인사를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임직원 필수 교육에 면접관이 하면 안될 내용을 포함시키고 관련 내용을 신협 전체에 공유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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