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NC백화점 야탑점 ‘안전 불감증’ 논란...천장 균열에도 버젓이 고객받고 정상영업
이랜드그룹 NC백화점 야탑점 ‘안전 불감증’ 논란...천장 균열에도 버젓이 고객받고 정상영업
  • 이완재 기자
  • 승인 2023.01.1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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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처음 아니다" 2018년에도 천장 사고 벌어져...원희룡 장관까지 나서 우려 표명
사진은 지난 16일 네이버 카페에 올라온 'NC백화점 야탑점 현재 상황'이라는 글로 올라온 사진. NC백화점 성남시 야탑점 천장에 금이 간 모습이 선명하다.(사진출처=네이버카페)
사진은 지난 16일 네이버 카페에 'NC백화점 야탑점 현재 상황'이라는 글로 올라온 사진. NC백화점 성남시 야탑점 천장에 금이 간 모습이 선명하다.(사진출처=네이버카페)

[이슈인팩트]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이랜드그룹 이랜드리테일에서 운영하는 NC백화점 야탑점에서 천장에 균열이 생기고 유리가 낙하하는 중에도 버젓이 고객을 받고 정상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안전대책에 대한 백화점 측의 안이함이 불러올 불상사를 염려해 관련 주무 당국 건설교통부 장관마저 우려를 표할뿐 별다른 대책마련은 아직까지 시행되지 않고 있다.

17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인 16일 오후 NC백화점 야탑점 2층 여성복 매장에 발생했다. 해당 매장 천장에 균열이 가는 사고가 발생해 간이 지지대를 설치하고 정상영업중이다. 아래층인 1층에서는 유리 지지대가 갑자기 넘어져 깨지는 일도 벌어졌다. 이날 영업을 종료한 이후 석고보드 교체 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NC백화점 측은 복수의 언론을 통해 “습기로 인한 천장 처짐 현상이 발생해서 현재 공사 중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임시 영업중단 등 고객의 안전을 위한 즉각적인 안전책 마련에는 소홀하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6일 네이버 카페에 올라온 'NC백화점 야탑점 현재 상황'이라는 글로 올라온 사진. NC백화점 성남시 야탑점 천장에 금이 간 모습이 선명하다.(사진출처=네이버카페)
사진은 지난 16일 네이버 카페에 올라온 'NC백화점 야탑점 현재 상황'이라는 글로 올라온 사진. NC백화점 성남시 야탑점 천장에 금이 간 모습이 선명하다.(사진출처=네이버카페)

NC백화점 야탑점은 지난 2018년에도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이번이 처음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소식을 보고받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야탑 NC백화점에 대해 긴급보고를 받았다”며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는 일단 영업을 중단하고 출입을 통제해야 하는데, 그 상태에서 영업을 계속했다는 것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는 증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과거 삼풍백화점도 전조가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영업을 하다가 큰 사고로 이어졌다”며 “안전에 관해선 조그만 틈조차 방심하고 허용해서는 안 된다. 차라리 과잉반응이 낫다”고 했다.

원 장관은 성남시 측에 필요한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져 성남시와 해당 백화점 측의 영업중단 및 현실적인 대책마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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