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필의 생각대로 톡톡] 선원(璿源)의 세계(世系)
[하종필의 생각대로 톡톡] 선원(璿源)의 세계(世系)
  • 이슈인팩트
  • 승인 2023.01.2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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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종필
사진=하종필

[이슈인팩트 칼럼/ 하종필 수필가] 선(璿)은 아름다운 옥(玉)을 뜻하고 원(源)은 수본(水本), 즉 수원(水源)을 뜻하므로 선원(璿源)은 왕실(王室)의 조계(祖系)를 서술한다.

이것은 고대의 환웅에서부터 부여의 추모, 가락국의 수로, 신하의 혁거세, 고려의 왕건, 조선왕조 태조의 사조(四祖)부터 세계(世系)를 기록한 보책(譜冊)에까지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왕은 하늘로부터의 강림이나 계시, 현몽으로 시작된다. 그렇기 때문에 신비롭다. 그러한 왕둘의 옥첩(玉牒) 또는 어첩에 이름을 남겨 계통이 오래도록 이어진다면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즉 그 가문이 천대, 만대 이어진다.

세계는 왕실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각 가문마다 시조가 있고 대를 이어 파를 이루며 족보가 만들어진다. 족보에 이름이 올라간다는 것은 자신의 유전적 혈통을 남기는 것이며 거기에 덧붙여 업적이 기록으로 남아 역사, 문화로서의 가치도 더욱 커진다.

세로로, 가로로 선을 긋고 이름들을 이어 붙이다 보면 모두가 일가(一家)를 이루니 모든 사람들이 선원의 세계에 머문다. 즉 누구나 뼈대 있는 집안이며 정맥과 동맥이 굵직한 후손들이 되는 것이다.

틈 나는대로 세계도를 펼쳐놓고 위로는 조상을 찾고 아래로는 자손을 돌보아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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