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율, 나경원 불출마 반사이익 지지율 급등
안철수 지지율, 나경원 불출마 반사이익 지지율 급등
  • 이준 기자
  • 승인 2023.01.2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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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안철수 지지도 34%…경쟁자 김기현 40%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여당 국민의힘 당 대표 대결 구도가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 차기 당 대표를 뽑는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력 두 당권 후보인 안철수 의원과 김기현 의원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중 특히 안 의원은 최근 나경원 전 의원의 당대표 불출마 선언이후 지지율이 2배로 급등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나경원 효과, 나경원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는 모습이다.

지난 2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이달 25∼26일 전국 성인 남녀 1천9명(국민의힘 지지층 4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40.0%로 당 대표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직전 조사(1월 16∼17일)보다 0.3%포인트(p) 감소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불출마를 선언한 나 전 의원을 제외하고 진행됐다. 직전 조사에서 나 전 의원은 25.3%로 2위였다.

안 의원은 직전 조사(17.2%, 3위)보다 16.7%p 증가한 33.9%의 지지율을 보이며 2위로 뛰어올랐다.

나 전 의원이 후보군에서 빠지자 안 의원의 지지율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 전 의원 지지층 상당수가 안 의원에게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양 강 구도'를 이룬 김 의원과 안 의원의 지지율 격차는 직전 조사에선 23%p 수준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선 오차범위(±4.8%p) 내인 6.1%p로 좁혀졌다.

김·안 의원에 이어 유승민 전 의원이 8.8%로 3위였다. 이어 황교안(4.7%), 윤상현(3.2%), 조경태(1.8%) 순이었다. '기타 인물'은 3.2%,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4.4%였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김 의원 48.0%, 안 의원 40.8%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2%p로, 역시 오차범위 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국민의힘 지지층 ±4.8%p)다. 조사는 무선 90%·유선 10%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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