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스페이스 공감 '다시, 공감' 부활...첫 번째 주인공 ‘송창식’ 편
EBS 스페이스 공감 '다시, 공감' 부활...첫 번째 주인공 ‘송창식’ 편
  • 유현이 기자
  • 승인 2023.02.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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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악사의 의미 있는 음악인들을 재조명하는 기획 시리즈
사진=EBS
사진=EBS

[이슈인팩트] <다시, 공감>은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뮤지션을 재조명하고, 그들의 음악이 가진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스페이스 공감》의 기획 시리즈이다. 6년 만에 시즌2로 재개된 <다시, 공감>, 그 시작의 주인공 ‘송창식’과 다시, 공감해 보자.

 

    70년대 청년 문화의 상징, ‘송창식’과 다시 만나다!

 

1968년 ‘트윈폴리오’로 데뷔해 한국 포크 음악의 계보를 연 송창식. 이후 1970년, 솔로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왜 불러’, ‘가나다라’, ‘고래사냥’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한 시대를 풍미,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그의 음악은 청바지와 통기타를 사랑하는 장발의 청년들에게 해방감을 선사하기도 했다. 전 국민이 사랑한 그의 목소리는 포크에서는 진취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트로트 성향의 곡에서는 춤사위를 일으키거나 애절하게 마음을 다독이며 오랜 시간 대중과 함께했다. 2023년, 그는 관객들과 다시 음악으로 공감하고자 13년 만에 《스페이스 공감》을 찾아왔다.

 

시대를 관통하는 음악

 

송창식은 “오케이. 시작합시다”라고 담백하게 운을 떼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그의 폭발적인 성량과 무대 장악력에는 변함이 없었다. 송창식은 ‘왜 불러’, ‘우리는’, ‘사랑이야’ 등 그의 음악 역사를 짚어볼 수 있는 대표곡을 연이어 부르며 4~50대 관객들에게는 그 당시의 추억을, 2~30대 관객들에게는 시대를 뛰어넘는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송창식의 영원한 동반자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함께 무대를 채웠다. 1시간이 넘도록 그들이 주고받는 ‘기타의 대화’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공연의 하이라이트였다. 또한 무대 시작 전 곡에 담긴 에피소드, 20대 쎄시봉 시절 이야기 등 당시 추억을 나누며 관객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어진 공감과의 인터뷰에서 ‘외모’, ‘재치’, ‘노래 실력’, ‘좋은 곡’ 중 본인의 인기 비결이 무엇이냐는 능청스런 질문에 송창식은 “모두 아니다. 외모는 음악과 관계가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었다. 이어 “인기라는 건 내가 창출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분들이 주는 것이고 거의 운이다.”라고 겸손을 표했다.

 

한국 대중음악사 거인 ‘송창식’의 라이브 무대는 10일 밤 11시 55분 EBS 1TV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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