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논란] 피해만 29만명, 피해자 번호교체 해줄까?
[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논란] 피해만 29만명, 피해자 번호교체 해줄까?
  • 원용균 기자
  • 승인 2023.02.09 2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형일 LG유플러스 부사장 국회 출석...타 통신사 대비 개인정보보호 노력 부족 추궁받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만 29만명에 달해 큰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피해자들에 대한 번호 교체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LG유플러스 측은 피해자 구제책으로 유심 무상 교체와 일부 요금 면제 입장을 밝힌 가운데 번호 교체와 관련해서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9일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박형일 LG유플러스 부사장은 9일 오후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해당 상임위 의원들로부터 추궁성 질문을 받았다

이날 박 부사장은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의 사후대책에 대해 묻자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피해를 본 이용자에 대해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해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스팸 알림 유료 서비스도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전화번호 유출 피해자들의 범죄 노출 우려와 관련해 번호를 교체해줄 계획이 있는지 묻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찬대 의원의 질문에는 "좀 더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초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터졌는데 원인조차 규명이 안 됐다"면서 "LG유플러스는 KT, SK텔레콤에 비해 개인정보보호 노력이 부족한데 그 이유가 무엇이냐"고 강하게 추궁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해 들어 사이버 공격으로 총 29만 명가량의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에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이 유출 경위, 안전조치 의무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18만 명에 대해서는 개별 통지를 완료했고, 나머지 11만 명은 해지자여서 일부에게는 개별 통지를 했지만 일부는 못한 상태다.

LG유플러스 측은 이와함께 피해자 중 일차적으로 소상공인을 선보상하고 특히 PC방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에 대해서는 "요금 감면"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