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팩트]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32조6000억원의 역대 최대 영업손실을 냈다. 7년 연속적자이자 사상 최대의 적자로 전기요금 인상이 현실화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관련 업계 및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해 연결 기준 누적 영업손실이 종전 최대치였던 2021년(5조8천465억원)의 5.6배에 달하는 수준인 32조6034억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한전은 "전력 수요 증가로 발전량이 증가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 연료 가격 급등과 이에 따른 전력도매가격(SMP·계통한계가격)이 2배 이상으로 상승한 결과"라고 설명하며 재무 개선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의 지난해 영업비용은 103조8753억원으로 전년 대비 37조3552억원(56.2%)이나 뛰었다. 자회사 연료비가 15조1761억원(77.9%) 증가하고, 민간 발전사 전력구입비 역시 20조2981억원(93.9%) 폭증했다.
한전은 발전량 증가와 연료가격 급등으로 전년의 6배에 가까운 천문학적인 손실을 내고 사실상 경영잠식상황에 처해 ‘난방비 폭탄’ 이후 주춤했던 에너지 요금 인상론이 다시 고개를 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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