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of이슈] 국민연금, 지난해 최악의 수익률 “수급 제대로 받을까?”···국회 연금개혁안은 미적미적
[이슈of이슈] 국민연금, 지난해 최악의 수익률 “수급 제대로 받을까?”···국회 연금개혁안은 미적미적
  • 황인국 기자
  • 승인 2023.03.02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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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연금공단
사진=국민연금공단

[이슈인팩트] 국민연금공단은 1988년 설치된 이후 지난해 역대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해 국민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국민연금 고갈로 노후에 수급 상황이 되면 제대로 연금을 받을 수나 있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이다. 여기에 국회 연금개혁안 초안은 미적미적 늦춰지는 등 악재가 거듭되고 있다.

2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890조5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 기간 –8.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은 "2022년은 주식과 채권시장이 동시에 하락한 이례적인 해"라며 "주식·채권이 동시에 대폭 하락한 것은 해외시장에선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이후, 국내는 2001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올해 2월 기준 국민연금기금의 금융부문 수익률은 5% 내외(잠정)로, 총적립금 규모는 930조원대를 회복한 상태라고 전했다.

김태현 이사장은 "지난해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주식과 채권시장이 모두 좋지 않은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며 "2023년에는 금융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국민연금기금 수익률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 민간자문위원회의 연금개혁 초안 마련 작업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당초 지난달 말까지 초안을 마련해 연금특위에 보고할 예정이던 민간자문위는 기한을 2월 말까지로 늦췄지만, 이마저도 맞추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자문위 측은 "지난 20일까지 집필을 맡은 자문위원들이 초안의 원고를 내기로 했는데 아직 취합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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