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현모 전 대표 ‘쪼개기 후원’ 혐의 검찰 벌금 1000만원 구형
KT 구현모 전 대표 ‘쪼개기 후원’ 혐의 검찰 벌금 1000만원 구형
  • 원용균 기자
  • 승인 2023.05.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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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전 KT 대표이사.(사진 출처=KT)
구현모 전 KT 대표이사.(사진 출처=KT)

[이슈인팩트] 검찰이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정치후원금을 건네는 데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구현모(59) 전 KT 대표에게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검찰은 “KT 임원 다수가 비정상적으로 조성된 회사 법인 관련 자금을 정치자금으로 공유한 사안으로 죄질이 좋지 않고 액수도 적지 않다”며 구 전 대표에게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KT 전현직 임직원 3명에게도 벌금 400만~500만원이 구형됐다.

앞서 구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9월 회사 대관 담당 임원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국회의원 13명의 후원회에 총 1400만원을 자신 명의로 불법 기부한 혐의로 약식기소된바 있다.

구 전 대표는 최후진술에서 “민영화된 지 20년 된 사기업인데도 여전히 외부 영향력을 벗어나기 어려운 KT의 특수성을 고려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쪼개기 후원 사건의 선고공판은 오는 7월 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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