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평등 수준 세계 100위 밖...전세계 하위권 수준
한국, 성평등 수준 세계 100위 밖...전세계 하위권 수준
  • 윤우란 기자
  • 승인 2023.06.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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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F 지수 6계단↓…여성의 경제참여·정치권력 등 바닥
참고 이미지=연합뉴스
참고 이미지=연합뉴스

[이슈인팩트] 한국의 성평등 수준이 전세계적으로 여전히 하위권이라는 분석이 나와 전세계 하위권 수준으로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이 내놓은 2023년 세계 젠더 격차 보고서(Global Gender Gap Report 2023)를 보면 한국의 젠더 격차 지수는 0.680을 기록, 전체 146개 국가 중 10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지수가 0.010 떨어지며 99위에서 6계단 하락한 것이다.

젠더 격차 지수는 1에 가까울수록 양성평등이 잘 이뤄져 있다는 의미다.

한국의 젠더 격차 지수는 2019년 108위, 2020년 102위, 작년 99위로 수년째 상승했으나 올해 다시 순위는 물론 지수 자체에서도 후퇴를 기록하며 양성평등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 올해 경제 참여·기회 부문(0.597)에서 114위, 교육 성취 부문(0.977)에서 104위에 머물렀다. 보건 부문(0.976)은 46위, 정치 권력 분배(0.169) 부문에선 88위였다.

특히 정치 권력 분배를 보면 '의회에서 여성 비율'에서 0.304를 기록, 84위에 그쳤다.

WEF는 "피지와 미얀마, 한국 등은 정치 권력 분배 부문에서 가장 퇴보한 국가들"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1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아이슬란드(0.912)가 차지했다. 뒤이어 노르웨이(0.879), 핀란드(0.863), 뉴질랜드(0.856), 스웨덴(0.815) 순으로 북유럽 국가가 최상위권에 다수 포진했다.

영국(16위·0.792), 스페인(18위·0.791), 스위스(21위·0.783), 호주(26위·0.778), 캐나다(0.770) 등도 비교적 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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