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편의점, 삼각김밥 유통기한 속여팔다 들통...BGF리테일 잘못 인정
CU편의점, 삼각김밥 유통기한 속여팔다 들통...BGF리테일 잘못 인정
  • 장해순 기자
  • 승인 2023.07.05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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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슈인팩트] 편의점 CU가 삼각김밥의 유통기한을 속여 팔다 덜미를 잡혔다. 본사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사과하는 등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5일 관련 업계 및 CU측에 따르면 지난 3일 경기도 화성의 한 CU(씨유)편의점이 제품의 유통기한을 속여 팔다가 소비자에 의해 들통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유통기한 속여 파는 CU편의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작성자 A씨는 “평소 삼각김밥을 자주 사 먹는다”며 “한입 깨물었는데 이날(3일)따라 (밥의 식감이) 매우 단단했고 마요네즈도 상했는지 뱉어냈는 데도 입 안에는 비릿함과 시큼함이 남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유통기한 라벨을 하자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면서 “(이전 라벨에서 일부 보이는 글자 형태는) 둥근 글씨로 (추정컨대) 기존 유통기한은 최소 6월30일 (제품)이고 새 라벨은 7월4일로 돼 있었다. 3∼4일 지난 삼각김밥을 판매하려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삼각김밥의 유통기한 라벨 일부가 뜯어져 있고, 그 위에 견출지로 새로운 유통기한 라벨을 붙인 걸로 추정된다.

이후 이에 항의하는 A씨에고 CU측의 부적절한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A씨가 고객센터에도 연락해 상황을 설명하자 “상담원이 ‘주의조치를 하겠다’고 말해 ‘그럼 페널티(결과) 상황을 알려 달라’ 했더니 ‘그렇게까지는 못하겠다’고 답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A씨가 “그러면 ‘식약처에 신고하겠다’고 자신이 응하자 (상담원은) ‘그렇다면 저희가 (해당 매장에) 주의를 줄 필요도 없겠네요’라고 말하더라”고 토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뒤늦게 CU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문제를 인정하고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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