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뺑소니 검거...왕년 축구스타에 잡힌 뺑소니범
이천수 뺑소니 검거...왕년 축구스타에 잡힌 뺑소니범
  • 유현이 기자
  • 승인 2023.07.0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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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전 축구 선수 출신이자 방송인 이천수가 음주 뺑소니범을 잡아 화제다.

지난 5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이 씨와 매니저는 전날 밤 10시 50분께 동작동 올림픽대로에서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4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지난 5일 이천수는 자신이 출연하는 TV조선 '조선체육회'에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천수는 “어제 행사가 있어 늦게 귀가했는데, 차가 밀렸다. '이 시간에 차가 왜 밀릴까' 했는데 저 앞에서 (A씨가) 뛰어왔다. 100m 앞에서 한 남자가 뛰어오더라. 그 뒤에 조금 나이 드신 분(택시기사)이 바로 뒤따라오는데, 우리 차가 지나갈 때 손짓으로 '좀 도와주세요. 좀 잡아주세요'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한테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뺑소니 음주운전자라고 얘기하더라. 내가 일단 아저씨를 두고 바로 뛰어갔다. 매니저도 차를 주차해 놓고 같이 따라왔다"며 "우린 운동하는 사람들이니까 막 치고 올라가지 않냐. 결국 (A씨가) 멈췄다. 그래서 매니저랑 가서 얘기하다가 데리고 왔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에 A씨를 넘기면서 "놀라서 슬리퍼 신고 그랬다. 경찰 만나니까 창피해서 빨리 차에 탔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음주사고를 낸 뺑소니범은 사건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으로 측정됐다.

경찰은 이천수와 그의 매니저에게 감사장을 수여할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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