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하도급업체와 상생 담 쌓나? ‘상호협력평가 최하위권’ 낙제점 받아
서희건설 하도급업체와 상생 담 쌓나? ‘상호협력평가 최하위권’ 낙제점 받아
  • 최진경 기자
  • 승인 2023.07.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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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서희건설
사진 출처=서희건설

[이슈인팩트] 중견건설사 서희건설(이붕관 회장)이 협력사인 하도급업체와의 상생경영에 인색한 결과가 나왔다. 최근 건설업계를 넘어 경영계 전반에 강조되고 있는 거래사간 상생경영에 엇박자를 걷는 모습이어서 주목된다.

17일 건설업계 및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가 지난 6월 올해 국내 건설업체 278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설사업자간 상호협력평가 결과에서 서희건설은 70점 이상~80점 미만 구간에서 60점 이상~70점 미만으로 최하위 등급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이 결과에서 보이듯 서희건설은 거래처와의 동반성장과 상생 노력에 등한시한다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건설업계 안팎에서 이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나오는 대목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서희건설은 평소 하도급업체에 대한 갑질 논란 과태료 처분 등이 끊이지 않고 있어 회사 이미지를 스스로 실추시키고 있다.

한편 국토부에서 진행하는 건설사업자 간 상호협력평가 제도는 종합·전문 또는 대·중소 건설사업자 간 긴밀한 상호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건설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과 건설공사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 마련된 제도다.

상호협력평가에서 우수업체로 선정되면 공공입찰 참여 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등에서 최대 3점의 가점을 받고 시공능력평가 때도 6%까지 우대받는다.

한편 서희건설은 상생경영은 낙제점이지만 자체경영상태는 상당한 수준을 보이며 대형 건설사로의 진입을 노리고 있다는 평가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서희건설은 21위를 기록했다. 시공능력평가액도 2021년 1조8174억 원에서 2022년 2조2746억 원으로 25% 증가했다.

실적도 2020년이후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유지할 정도로 양호한 편이지만 상생경영에 대한 기업의 투자와 관심은 수준 이하여서 안팎의 비난을 사고 있다.

여기에 최근 주력으로 삼아온 지역주택사업에 악재가 발생하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공사중단 사태까지 갔던 '포항흥해 서희스타힐스 더캐슬' 사업장은 단편적인 사례로 최근 여러 문제점을 드러내다 공사가 재개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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