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팩트] 홍준표 대구시장이 폭우 상황에 골프를 친데 따른 논란에 사과했다. 나흘만의 사과다. 홍 시장 소속정당인 국민의힘은 곧바로 당 윤리위원회를 소집하고 징계논의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26일 대구시 및 정계에 따르면 홍 시장은 20일 앞선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15일 골프를 즐겨 논란을 빚은 지 나흘 만에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광역시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적으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골프장 방문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수해로 상처를 입은 국민들과 당원 동지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11시30분 대구 팔공CC에서 1시간 가량 골프를 치다 비가 내려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구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였다.
홍 시장의 골프장 방문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악화하자 차기 대권 차원의 정치행보에 부담을 느끼고 전격 사과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홍 시장의 사과하자 당 윤리위도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당 윤리위는 지난 18일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수해시 골프논란 관련 징계절차 개시 여부의 건'과 관련해 20일 회의에 상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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