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논란] 해외발 전국 독극물 의심 소포 주의보 ‘국민적 불안감’
[이슈&논란] 해외발 전국 독극물 의심 소포 주의보 ‘국민적 불안감’
  • 윤우란 기자
  • 승인 2023.07.23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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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대책 나서 "미확인 국제우편·특송화물 통관 보류"
독극물 의심 소포 확인하는 소방대원...지난 20일 울산 동구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독극물이 담긴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발견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소방대원이 해당 우편물을 확인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독극물 의심 소포 확인하는 소방대원...지난 20일 울산 동구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독극물이 담긴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발견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소방대원이 해당 우편물을 확인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해외발 괴소포로 추정되는 독극물 의심소포가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며 이에 대한 경계령이 내려졌다.

지난 20일 경북 울산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발견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유사한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가 이어지며 국민적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시 울산에서는 소포를 개봉한 3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이송됐고, 제주와 대전, 서울, 경기 용인시, 경남 함안군 등에서도 관련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해당 소포는 대만발 국제우편물로 추정되고 있으며, 울산에서는 사고 당일 노란색 소포를 개봉한 시설 관계자 3명이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며 병원에 이송됐고 현재 생명에는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22일 현재 주문하지 않은 수상한 국제 우편물이 배송됐다는 신고는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다. 지난 21일 하루에만 관련 112 신고가 987건 접수됐다.

정부 당국에서는 주문한 적 없는 해외 우편물이 배송된 경우 개봉하지 말고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수상한 우편물이 해외에서 배송됐다는 신고가 전국에서 잇따르자 전국 세관이 유사 우편물 반입을 막기 위해 통관 강화에 나섰다.

관세청은 최근 국내에서 신고되고 있는 '미확인 국제우편물'과 관련, 지난 21일부터 국제우편물과 특송물품(해외 배송 택배)에 대한 긴급 통관강화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 등에 신고된 우편물과 발신자·발송지 정보가 같거나 유사한 국제 우편물·특송화물은 즉시 통관을 보류하고, 엑스레이 검사 결과 내용물이 없는 '스캠화물'로 확인되면 반송한다는 방침이다.

관세청은 본인이 주문하지 않았거나 자신과 무관한 곳에서 발송된 소포는 개봉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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