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50억 클럽 수사 탄력 받나?
[이슈인팩트]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의 핵심 당사자 박영수(71) 전 특별검사가 검찰의 영장 재청구 끝에 전격 구속됐다. 한때 ‘국정농단 특검’으로 명성을 얻었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검찰의 두 차례 영장 청구 끝에 구속 피의자 신분이 됐다. 검찰의 대장동 50억 클럽 수사가 향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박 전 특검의 구속의 결정타는 공교롭게도 전 국민적인 지지를 받던 특검 시절에 딸이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받은 돈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3일 박 전 특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후 증거인멸 우려를 들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6월 30일 법원이 박 전 특검에 대한 첫 구속영장을 기각한 지 한 달여 만이다.
검찰이 박 전 특검의 신병 확보에 성공함에 따라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50억 클럽' 수사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박 전 특검에 대한 수사를 구속 기한인 20일 내에 마무리하고 공범인 양재식 전 특검보와 함께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후 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 5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다른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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