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족의 귀환…中 관광객 6년만에 한국행 빗장 풀려
유커 족의 귀환…中 관광객 6년만에 한국행 빗장 풀려
  • 황인국 기자
  • 승인 2023.08.10 2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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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 제주도 찾은 중국 유커 족(사진=연합뉴스)
참고사진= 제주도 찾은 중국 유커 족(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중국이 자국민의 한국 단체여행을 허용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여행업계를 비롯해 항공, 호텔, 면세 업계 등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한령 사태 이후 6년 5개월만에 중국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 빗장이 풀리며 국내 여행·호텔·면세업계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소위 '유커'(遊客·중국 관광객)로 불리는 중국 관광객은 한때 방한 인원이 연 800만명을 넘기며 전체 방한 관광객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10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한 중국 관광객은 54만6천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26.7% 증가했다.

코로나 기간에는 2020년 68만6천명, 2021년 17만명, 지난해 22만7천명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방한 중국 관광객은 2016년(806만8천명)에 800만명이 넘었다. 이는 그해 전체 외래 방문객의 46.8%에 달하는 수치다.

그러다 2017년 3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로 한국행 단체 비자 발급이 중단되며 그해 중국 관광객은 416만9천명으로 거의 '반토막' 났지만, 2018년 479만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19년(602만3천명)에는 600만명 선을 회복했다.

중국의 한국 단체여행 허용으로 유커들이 대거 다시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업계는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당장 중국 단체 관광객을 유치할 인바운드(국내 유입 관광) 여행사들은 유커 방한 준비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관광 인프라 회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코로나를 겪으며 여행사, 호텔, 면세점 업계는 실적 부진을 겪으며 인원을 줄였는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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