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들의 여름 나기
하종필
여름철 무더위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모두를 괴롭고 힘들게 한다.
해마다 반복되니 익숙한 수도 있지만
갓 태어난 강아지들에게는 분명 낯설터
배고플 때는 어미 품이 그리울테지만
한 마리는 블럭 구멍 속으로 몸을 넣어 더위를 나고
다른 강아지들은 고구마 그늘로 숨어든다.
곁에서 지켜보는 어미는 함께하지 못하고
나무 그늘에 의지하며 연신 숨을 헐떡인다.
삼복 더위 지나면 다시 모여 오순도순 지내렴.
저작권자 © 이슈인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