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준 회장 오뚜기 또 식품위생 ‘빨간불’ 이번엔 오뚜기밥 곰팡이
함영준 회장 오뚜기 또 식품위생 ‘빨간불’ 이번엔 오뚜기밥 곰팡이
  • 최양수 기자
  • 승인 2019.02.14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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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도 채 안돼 라면장갑 이어 이번엔 즉석밥 곰팡이 검출

[이슈인팩트 최양수 기자] 오뚜기(함영준 회장)의 식품위생이 또 한번 불안함을 노출하며 도마에 올랐다. 최근에 라면에서 장갑이 나와 황당함을 주더니 이번엔 회사의 대표적인 즉석밥인 오뚜기밥에서 곰팡이가 나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 달도 채 안돼 잇따라 터져나오는 식품 이물질 검출 사태에 소비자 불신도가 높아지며 오뚜기의 총체적인 식품안전불감증에 대한 안팎의 불신감이 고조되고 있다.

13일 제주도에 사는 소비자 구 모 씨는 제주시에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오뚜기밥'을 구입한 뒤, 포장을 뜯었다가 제품 내부에서 곰팡이를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한 매체를 통해 제보했다.

구 씨는 "처음에는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첨가제가 잘못 들어간 줄 알았는데 자세히보니 곰팡이었다"며 "아이들이었으면 그냥 먹었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아찔했다"고 밝혔다.

오뚜기 측은 유통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자세한 경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까지는 유통과정에서 파손 쪽에 추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뚜기 측은 이번 ‘오뚜기밥’에서 곰팡이를 발견한 소비자가 고객상담실을 통해 정식으로 항의하지 않고 바로 언론에 제보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뚜기의 식품위생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벌써 올해만 해도 한달도 안돼 2건의 식품 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라면에서 면장갑이 나와 세간을 떠들썩하게 달궜다. 식품안전불감증에 소비자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이 회사 시제품인 ‘진짜쫄면’ 라면 봉지 안에서 하얀 작업용 하얀 면장갑이 나온 것. 당시 문제의 제품이 나온 도시인 평택시는 오뚜기 ‘진짜쫄면’ 봉지 안에서 흰색 작업용 장갑을 발견했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조사에 들어간 바 있다.

앞서 소비자 손 모 씨는 지난 21일 라면 봉지를 뜯었다가 얼룩이 묻은 흰색 면장갑을 발견해 신고했다.

손 모 씨는 “이 라면을 처음 먹었기 때문에 ‘이 장갑이 뭐지?’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일반적인 이물질이 아닌 거다”라며 당시 순간 충격의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이후 곧바로 오뚜기에 항의하자 상담 직원이 곧바로 찾아와 선처를 호소한다는 말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조사 결과, 라면 봉지에서 발견된 장갑은 경기 평택시의 오뚜기 라면 공장에서 사용하는 제품과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뚜기 측도 포장 과정에서 장갑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한 상황이고, 평택시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오뚜기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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