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상현 발(發) 내년 총선 '수도권 위기론' 급부상
국민의힘 윤상현 발(發) 내년 총선 '수도권 위기론' 급부상
  • 이준 기자
  • 승인 2023.08.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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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 모습.(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 모습.(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여당인 국민의힘이 총선을 8개월 앞두고 '수도권 위기론'으로 어수선하다. 당내 중진 윤상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 등이 제기한 총선 위기론이 본격적인 논쟁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여기엔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도 위기론의 한 원인으로 지목돼 주목된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4선 윤상현 의원이 제기한 수도권 위기론에 당 지도부도 반발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 특히 윤 의원은 위기 원인으로 영남권·강원권 일색의 당 지도부 책임론까지 공개적으로 제기해 향후 당 분란이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실제 앞서 윤 의원의 위기론 발언에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사무총장이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강력한 경고를 내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 내부에서는 주류, 비주류를 가리지 않고 수도권 선거가 결코 쉽지 않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이번 총선 결과가 윤석열 정부 성패를 좌우한다는 대전제에도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당 지도부 등 주류 내부의 인식은 위기론을 거론하는 의원들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당 지도부는 '서울 박빙 우세, 경기·인천 박빙 열세'를 진단하면서 수도권 위기론의 실체가 없으며, 오히려 '해볼 만한 선거'라고 보고 있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자체 조사는 물론이거니와 최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 등을 근거로 든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가 완만하게나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점과 정치색이 뚜렷하지 않고 실리 추구 성향이 있는 2030 세대가 대체로 무당층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수도권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당내에서는 현재 수도권 위기론을 놓고 실체가 있다는 쪽과 실체 없는 공연한 기우라는 주장이 엇갈리며 논박중이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으로 집권여당의 수도권 내 인물론 부재와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을 감안할때 내년 총선에서의 부진 또는 위기론이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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