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송도 지하주차장 천장 붕괴 벌써 두 번째...시공사 호반건설 책임론 제기 돼
홈플러스 송도 지하주차장 천장 붕괴 벌써 두 번째...시공사 호반건설 책임론 제기 돼
  • 이완재 기자
  • 승인 2023.08.2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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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본사 전경.(사진=호반그룹)
호반건설 본사 전경.(사진=호반그룹)

[이슈인팩트] 송도 홈플러스 지하주차장 천장 붕괴 사고가 두 번째 터지며 시공사 호반건설과 홈플러스간 책임 공방이 가열될 전망이다. 건설업계 안팎으로 시공사인 호반건설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동일한 건물 장소에서 똑같은 사고가 재차 발생하자 시공사인 호반건설은 하자보수 기간이 끝난 뒤 발생하고 있는 사고들은 시설 운영 과정상 문제일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홈플러스 측은 시공사의 잘못을 주장하는 등 대립하고 있다.

지난 24일 인천 송도 홈플러스 지하주차장 천장 마감재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8시20분쯤 인천 연수구 홈플러스 송도점 지하 2층 주차장 천장 마감재 일부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해당 건물 시공사인 호반건설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지하주차장 천장 붕괴가 발생한 인천 송도 홈플러스점.(사진=연합뉴스)
지하주차장 천장 붕괴가 발생한 인천 송도 홈플러스점.(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2019년 4월에도 같은 층 지하주차장 천장 마감재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보강공사를 진행했지만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것이다. 시공사인 호반건설로서는 사고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 됐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사고 발생 즉시 차량이 주차장 진입을 차단하고 잔해물을 제거하는 등 빠른 조치를 통해 인명과 차량 피해는 없었다"며 "오늘(24일) 지하주차장을 임시 폐쇄하고 내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보수와 보강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문제가 되고 있는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는 지난 2019년 4월에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돼 당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추가 안전사고를 우려해 홈플러스 측에 지하 주차장 폐쇄와 안전점검을 명령했고, 부실시공의 책임을 물어 시공사인 호반건설과 감리업체를 건축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당시 이 고발건은 ‘혐의없음’으로 종결된바 있다.

당시 호반건설은 지하 2층 주차장을 전면 재시공하는 대신 지하 2층 주차장 전체에 그물망을 치고 천장 마감재를 뜯어낸 뒤 재시공하는 보강공사를 진했했으나 또다시 사고가 발생하며 부실 책임론이 또다시 불거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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