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팩트]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뚜기와 광동제약에 대해 내부 부당 지원 혐의로 전격 조사에 착수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오뚜기와 광동제약에 각각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연초 업무계획에서 경영권 승계를 위한 편법적 부의 이전, 독립·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잠식하는 부당 지원, 부실 계열사 부당 지원 등 부당 내부거래를 집중 감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공정위는 이후 진행한 중견 기업집단의 내부거래 현황 모니터링에서 오뚜기와 광동제약을 포함한 다수 중견 기업집단의 부당 지원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중견 집단은 제약, 의류, 식음료 등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높은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며 "시장 지배력이 높은 중견 집단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해서도 엄정히 법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약(58.2%), 의류(43.7%), 식료품(35.4%), 비금속 광물제품(35.0%), 음료(33.1%) 등을 특히 중견기업 매출 비중(2020년 제조업 기준)이 높은 업종으로 꼽았는데, 이들 업종 모두 공정위 조사 선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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