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매각가 3조원대 전망 과대평가 ‘거품 논란’ 매각 악재
롯데손보 매각가 3조원대 전망 과대평가 ‘거품 논란’ 매각 악재
  • 이완재 기자
  • 승인 2023.09.2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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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규모 7위 롯데손보...신한·하나금융 등 후보군 새 주인은?
사진 출처=롯데손보
사진 출처=롯데손보

[이슈인팩트] 롯데손해보험이 매각 절차에 돌입하며 매각가가 3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험업계 안팎으로 해당 금액이 과대평가된 측면이 높다는 지적과 함께 ‘거품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지난 2019년 사모펀드(PEF)인 JKL파트너스에 3734억원에 팔렸다. JKL파트너스는 이후 3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총 73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JKL파트너스는 롯데손보의 지분 77%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통상 사모펀드사들이 매각 이후 5년 이내 시세차익을 노리고 되판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초 JKL파트너스가 롯데손보 매각에 돌입할 것이 유력시된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과 맺은 브랜드 사용 만료기간이 오는 2024년 9월로 예정돼 있어 빠르면 내년 8월까지 매각이 마무리 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관심을 끌고 있는 롯데손보의 매각가는 2조7000억원에서 3조원대 수준으로 전망된다. 롯데손보는 이은호 대표 체제 하에서 매각 전 몸값 높이기에 한창 공을 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회사는 매력적인 신상품 출시와 구조조정 및 체질개선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하지만 보험업계는 대체로 롯데손보의 이같은 매각가 책정이 터무니없이 과하다는 평가다. 손해보험업계 자산규모 7위 수준에 불과한 롯데손보의 매각가가 지나치게 과대평가됐다는 게 중론이다. 현재 롯데손보의 순자산은 1조5000억원가량이다. JKL파트너스가 의도한대로 3조원대에 매각이 성사되면 인수 5년 만에 2조원 수준의 투자수익을 거두는 대박을 치게 된다.

한편 IB업계에서는 롯데손보의 인수사로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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