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시중은행 연내 전환 불투명...금감원 불법 계좌 개설 검사 발목
대구은행 시중은행 연내 전환 불투명...금감원 불법 계좌 개설 검사 발목
  • 김유원 기자
  • 승인 2023.09.3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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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GB대구은행
사진=DGB대구은행

[이슈인팩트] DGB대구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가 길어지고,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신청 시점이 밀리면서 연내 시중은행 전환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 사실상 금감원의 장기간 조사가 시증은행 전환에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당초 연내 시중은행 전환 목표를 세우고 9월 중으로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신청 시기를 10월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대구은행의 불법 계좌 개설과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검사가 아직 진행 중인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사업 계획과 채널 전략, 사명 변경 등 절차에도 시일이 좀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구은행에서는 지난해 직원 수십명이 고객 동의 없이 증권계좌 1000여개를 무단으로 개설해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 9일 대구은행에 대한 긴급 검사에 착수했다. 통상적인 검사는 소요 기간이 1∼2주에 그치지만, 현재 2달 가까이 검사가 진행 중이다.

금융권에서는 금감원 검사 결과에 따라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작업이 크게 밀릴 수 있다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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