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보궐선거 D-1] 사전투표 역대 최고 기록...내년 총선 전초전 여야 총력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D-1] 사전투표 역대 최고 기록...내년 총선 전초전 여야 총력전
  • 이완재 기자
  • 승인 2023.10.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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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8일 각각 서울 강서구 등촌사거리와 남부시장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8일 각각 서울 강서구 등촌사거리와 남부시장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전국구 선거 못지 않은 빅선거로 관심을 받고 있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최고치(22.64%)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전초전이 된 양상이다.

선거를 하루 앞둔 10일 여야는 공히 이 지역 보궐선거에 당력을 집중하며 지역 발전론 VS 정권 심판론으로 막판 유권자들의 선거를 독려하고 있다.

이날 여야는 이번 사전 투표율을 놓고 서로 치열한 아전인수식 해석으로 맞서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현재 입법부를 장악한 야당의 독주에 보수 지지층이 미리 결집하면서 사전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고 분석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 여론이 사전 투표에 강력하게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여야는 뜨거운 사전 투표 열기가 본투표 당일인 11일까지 이어질지에 주목하면서 최종 예상 투표율과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체로 역대 재보궐선거 결과에서 보여온 통계상 사전투표가 높을 경우 야당에 유리하게 작용해 온점을 감안해 야권에 유리한 측면이 강조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막판 선거 결과는 현재 오리무중인 것이 사실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이번 보선은 당초 무공천까지 거론됐으나 당 지도부는 후보를 내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이어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당 후보로 확정되자 지도부는 '대통령과 핫라인을 가진' 일꾼으로 묘사하며 적극적인 지원 유세에 나섰다.

지난 5일에는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40명에 가까운 현역의원이 유세 현장을 방문하는 등 당내에선 사실상 총동원령이 내려졌다.

이에 맞선 더불어민주당 역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임박한 9일 이재명 대표까지 등판해 막판 표몰이에 당력을 쏟아부었다.

민주당 지도부는 공휴일인 이날 오후 이 대표를 포함한 '완전체'로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 총출동,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띄우며 진교훈 후보 지원 집중 유세를 펼쳤다.

유세에는 지도부를 포함해 현역 의원 60여명이 자리하는 등 총 3천명(민주당 자체 추산)이 참석, '거대 야당'의 세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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