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노조 탈퇴 강요’ 검, 본사 압수수색...계열사 샤니 사장 중대재해 국감 출석
SPC ‘노조 탈퇴 강요’ 검, 본사 압수수색...계열사 샤니 사장 중대재해 국감 출석
  • 장해순 기자
  • 승인 2023.10.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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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pc 본사 전경(출처=spc)
사진=spc 본사 전경(출처=spc)

[이슈인팩트] SPC그룹이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노동조합 탈퇴를 강요한 의혹으로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 또 계열사 샤니는 중대재해와 관련해 국회 국점감사에 출석해 질타를 받는 등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13일 SPC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앞선 12일 검찰은 SPC 계열사 PB파트너즈 임직원들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를 대상으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노동조합 탈퇴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수사중 이날 SPC 본사 등을 압수수색 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임삼빈 부장검사)는 이날 SPC그룹 본사와 PB파트너즈 본사, PB파트너즈 임원 정모씨의 주거지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노동부 성남지청은 SPC PB파트너즈 황재복 대표이사와 전·현직 임원 4명, 사업부장 6명, 중간관리자 17명 등 총 28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과정에서 민주노총 조합원을 차별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별개로 SPC 계열사 샤니 대표는 12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잦은 중대재해에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여야 구분 없이 대표들에게 유감 표명을 요구하고 책임을 추궁했다.

작년 10월 SPC 계열사인 SPL 평택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샌드위치 소스 교반기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올해 8월 샤니 성남공장에서 40대 근로자가 끼임 사고로 숨진 일과 관련해서도 질타가 쏟아졌다.

이날 여야 의원들의 강도 높은 비판에 이강섭 샤니 대표는 “회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은 최종적으로 대표이사인 저에게 있다”라며 “(안전조치에)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 같아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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