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진 수협중앙회장.강신숙 수협행장 수협 임직원들의 골프 일탈 파문
노동진 수협중앙회장.강신숙 수협행장 수협 임직원들의 골프 일탈 파문
  • 김유원 기자
  • 승인 2023.10.26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년간 평일 307차례 수협골프장 이용.10만 어민 무시....국감장 지적 받아
국감장에 출석한 노동진 수협중앙회회장.(사진=연합뉴스)
국감장에 출석한 노동진 수협중앙회회장.(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을 비롯 강신숙 수협은행장 등 수협 임직원들의 이른바 골프 일탈이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지적됐다. 특히 이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국내 수산물에 대한 우려와 소비위축이 우려되는 가운데 평일에 골프채를 휘두르며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이어서 파문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홍문표(충남 예산·홍성)의원은 수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수협은행 보유 골프회원권 이용현황’을 통해 수협 임직원들의 골프 관련 부실상을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수협은행 임직원들은 최근 3년간 총 561차례, 그 중 307차례는 평일에 골프장을 방문했다.

수협은행 임직원들은 평일, 주말 가릴 것 없이 골프장을 방문했으나 ‘마케팅, 고객유치’라는 명분을 달고 한 번의 연차사용도 없이 절반 이상의 시간을 평일에 골프를 즐겼다.

더욱이 지난 8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국내 수산물 소비 급감 우려로 어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수협은행 임직원들은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골프장을 18차례나 찾았다.

이런 수협 직원들의 골프삼매경은 최근 임원들의 스크린골프장 방문으로도 이어졌다.

‘수협 내부행사 개최 현황’ 자료에는 지난 5월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강신숙 수협은행장을 비롯한 임원 15명은 ‘임원체육대회’라는 명분으로 일과시간에 수협중앙회 청사 인근 스크린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

당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어민들과 수산업계가 크게 반발하며 불안에 떨고 있던 상황에서 임원들이 이는 외면한채 골프를 즐긴 것이다.

홍 의원은 “어업생산량 감소, 연근해어업 100만톤 붕괴 등 어촌소멸 위기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엄중한 상황에 처한 상황에서 어민 대표기관들의 행동은 어민을 무시한 행동“이라며 “10만 어민을 대변하는 대표기관으로써 모범을 보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