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에 김명수 중장 파격 발탁…군 수뇌부 7명 전원 교체
합참의장에 김명수 중장 파격 발탁…군 수뇌부 7명 전원 교체
  • 이준 기자
  • 승인 2023.10.3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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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합참의장에 내정된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사진=연합뉴스)
신임 합참의장에 내정된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윤석열 정부는 지난 29일 합참의장에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중장·해사 43기·사진)을 내정하는 등 군 수뇌부 7명 전원을 전격 교체했다. 특히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에 김 사령관을 전격 기용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해 눈길을 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 해군 출신이 현역 군인 서열 1위인 합참의장에 발탁된 것은 2013년 최윤희 의장(재임 기간 2013∼2015년) 이후 약 10년 만이다.

최 의장 이후로는 이순진(육군), 정경두(공군), 박한기(육군), 원인철(공군), 김승겸(육군)으로 육군과 공군 출신이 번갈아 가며 합참의장을 했다.

또 3성 장군(중장)을 4성 장군(대장)으로 진급시키면서 합참의장에 내정한 것도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군령권을 가진 합참의장은 주로 4성 장군인 육·해·공군 참모총장 출신이 맡았다.

이번 인사의 또 다른 특징으로 군 수뇌부의 사관학교 기수 낮추기가 꼽힌다.

해군사관학교 43기인 김 내정자는 육군사관학교 45기와 동기로 김승겸(육사 42) 현 합참의장보다 3년 후배이다.

양용모(해사 44기) 신임 해군참모총장과 박안수(육사 46기) 신임 육군참모총장과 이영수(공사 38기) 신임 공군참모총장은 모두 전임자보다 2년 후배다.

4성 장군 보직자의 기수를 크게 낮추면서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육군 지상작전사령관과 제2작전사령관 등 7명의 4성 장군이 모두 전역하게 됐고, 그 자리가 이번 인사로 중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하게 된 장성들이 채우게 됐다.

7명의 대장 보직자의 출신지를 보면 경북 2명, 충북 2명, 경남 1명, 서울 1명, 부산 1명이다. 호남 인사는 한 명도 없어 지역 안배는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작년 5월 군 수뇌부 인사 때 대장 7명의 출신 지역은 경북 2명, 부산 2명, 전북 1명, 서울 1명, 충남 1명이었다.

경북 김천 출신인 김명수 합참의장 내정자는 ▲ 세종대왕함장 ▲ 합참 작전2처장 ▲ 해군 2함대 2해상전투단장 ▲ 해작사 해양작전본부장 ▲ 해군 1함대사령관 ▲ 해군참모차장 ▲ 해군작전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주요 해상작전 지휘관 및 참모 보직을 거친 해군의 대표적인 작전통으로 합참 근무 경험도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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